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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신문기사를 읽다가 광고란에 올라온 책소개에 내 눈을 끈 한줄이 이 책을 읽게 해주었다. "호황은 좋다, 하지만 불황은 더 좋다" 최근 우리 회사는 2012년까지 물량을 확보해 어려운 경영환경에서도 활로를 찾아 요즘은 바빠도 회사 분위기가 많이 좋아졌다. 하지만 얼마전까지만 해도 조선경기 악화와 선가 하락, 선주들의 인도연기 및 품질과 검사수행의 어려움으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생산관리 업무를 맡으면서 이 어려운 시기에 용기를 얻고 관리자로서 현장에 뭔가 힘을 주고 싶다는 생각으로 책을 읽어나갔다.
마쓰시타 고노스케는 내셔널(National)과 파나소닉(Panasonic)등의 일본 대기업을 경영하며, 경영의 신으로 일컬어지는 분이다. 책은 나날이 바뀌어가고, 어려움이 닥쳐오는 경영환경 속에서 우리가 가져야할 마음가짐을 여러가지 다양한 소재들을 가지고 짧은 칼럼형식으로 이야기해주고 있다.
내가 조선소에 다니고 있어서 그런지 배와 그 배에 탄 선원들의 상황을 불황에 빗데어 표현한 부분이 내 가슴에 와 닿았다. 불황이라는 것은 바다 한가운데에서 항해하고 있는 배를 향해 닥쳐오는 폭풍우와 같다고 한다. 폭풍우가 몰아쳐 오는 가운데서도 배가 전복하지 않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한다. 그것은 배에 타고 있는 모든 선원들이 각자 자신의 위치에서 당황하지 않고 자신의 역할을 온전히 감당하는 것이라고 한다. 폭풍우가 몰아쳐 온다고해서 우왕좌왕하며 자신의 위치를 떠나 갈피를 잡지 못한다면, 그 배는 침몰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파도가 높을 때는 모든 사람이 냉정히 그리고 충실하게 자신이 맡은 일을 수행하면 된다. 이 때는 오로지 전원의 강력한 협력만이 필요하다.
항해하는 배는 언제든지 폭풍우를 만날수 있다. 물론 폭풍우가 몰아쳐오지 않고 순항하는 것이 가장 좋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살아가는 환경은 그러하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우리에게 다가올 폭풍우에 대해 준비하고, 서로에 대한 신뢰를 가질 필요가 있다. 그리고 준비된 상태에서 맞이한 폭풍우를 잘 이겨냈을 때, 그 조직은 서로에 대한 신뢰감을 더욱 굳건히 할 수 있고, 더욱 강한 조직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이런 상황이라면 폭풍우가 닥쳐 오지 않은 배보다 오히려 폭풍우를 맞이하여 이겨낸 배가 더욱 좋은 것이다.
그러므로 "호황은 좋다, 하지만 불황은 더 좋다"라는 이 책의 부재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많다. 지금의 어려운 상황과 경영환경에 우리가 자신의 위치와 역할을 상실하고 우왕좌왕한다면 그것은 어려움이 현실로 닥쳐오기도 전에 무너져 버리고 마는 것이다.
책에서 이야기하는 것처럼, 바람이 불때가 가장 연을 날리가 좋은 시기인 것이다. 우리는 어려움과 환란에 대해 피하고, 모면하려고만 하면 언젠가는 넘어질 수 밖에 없다. 준비하고, 강해져서 부딪쳐 이겨내는 것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다. 그러면 우리는 더욱 견고한 터위에 서있는 조직을 갖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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