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벌린 지음 | 강주헌 번역 | 비전비엔피(비전코리아,애플북스)
출간일 : 2007년 04월 14일 | ISBN : 8995912715
이 책을 처음 읽게 된 계기는 내가 좋아하는 경영에 관한 자기 계발서일 것이라 생각해서이다. 하지만 책의 내용은 전혀 다른 내용을 담고 있었다. 처음 책의 표지에 소개된 삼성 이건희 회장의 말을 인용한 것으로 보아 경영에 관한 서적일 것으로 생각했다면 커다란 오해를 한 것이다.
사실 책을 읽는 것이 쉽지 않았다. 철학적이고 역사적인 내용을 많이 담고 있어서 내가 잘 알지 못하는 내용이 많이 나왔기 때문이다. 때문에 서평을 쓰는 것도 쉽지가 않다. 만약 역사나 철학에 관해서 관심이 많이 있고 톨스토이에게 애정을 가진 사람이라면 한번쯤 읽어 보고 새로운 관점들을 많이 가질 수 있는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저자는 책을 통해서 사람을 두가지 유형으로 나누어 소개하고 있다. 하나는 고슴도치형 인간이고 또다른 하나는 여우형 인간이다. 고슴도치형 인간은 모든 것을 일원적 논리로 환원시키려는 사상가를 가리키고, 반대로 여우형 인간은 현실의 혼란이나 모순조차 기꺼이 받아들이는 현실주의적 사상가들을 말한다. 보통 사람들은 톨스토이에 대해 생각하고 이야기 할때 톨스토이를 고슴도치형 인간으로 바라본다. 하지만 책에선 톨스토이가 여우형 인간임에도 불구하고 고슴도치형 인간이 되려했기 때문에 늘 고뇌에 찬 인생을 살았다고 이야기한다.
책을 읽다 보면 톨스토이에 대해서 생각하고 새로운 관점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 저자는 표면적으로 인물의 성품을 바라 보는 것 이상으로 깊이있는 통찰력을 가지고 톨스토이의 행적과 이야기를 통해 새로운 면모들을 발견해 간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이 책은 경영, 자기계발 서적이 아니다. 책의 제목과 소개를 보고 책의 내용을 판단한다면 다소 실망감을 가질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인문, 역사, 그리고 철학과 같은 분야에 관심을 가진 사람이라면 이책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책과 별로 관련 없는 듯하지만 내가 책을 선택하게 된 계기를 준 내 책상 유리 밑에 4년전 부터 끼워져 있는 톨스토이의 명언을 하나 소개하고자 한다.
"Everyone thinks of changing the world, but no one thinks of changing himself." - Leo Tolstoy -
누구나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을 생각하지만, 어느누구도 자신을 변화시키는 것을 생각하지 않는다 - 톨스토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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